•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잠자리에 드는 시간 늦을수록 당뇨병 위험 ?↑…빙과류는 혈당 높여 주의
  • 2019.08.12.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고대 안산병원, 수면시간과 당뇨병 상관관계 분석
-65세 이상 노인은 당뇨병 위험 2~4배까지 높아져
-당 많이 함유한 빙과류나 수박은 혈당 높일 수 있어
잠 자는 시간이 늦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김모(63) 씨는 수십 년 전부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 밤에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다보니 생긴 수면습관인데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잠 들기가 힘들어 자는 시간이 더 늦어진다. 그러다보니 일어나는 시간도 늦어지면서 아침 밥은 거의 못 먹는다. 하루 두 끼만 먹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김씨는 수 십 년째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

수면을 시작하는 시간이 늦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런 위험이 더 높은 만큼 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여름철 즐겨먹는 음료수나 빙과류에는 당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식단에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서지아 교수 연구팀이 최근 당뇨병이 없는 40~69세 3700여명의 코호트(특정 요인에 대한 집단을 추적하여 질병의 발생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를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습관적으로 수면 시작 시간이 새벽 1시 이후로 늦은 사람의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이거나 기저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인슐린 분비능력이 낮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던 사람의 경우 이른 수면자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4배 이상이나 높았다.

그 동안 수면과 당뇨병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길거나 짧은 수면시간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서지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대근무처럼 수면 주기가 극도로 바뀐 상황이 아니라 단지 습관적으로 늦게 취침하는 사람들에서도 수면시간이나 수면의 질과 상관없이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늦게 잠자리에 드는 생활습관을 버리고 밤 10시 전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서 교수는 “특히 고령의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면 습관적으로 늦게 취침하는 것은 꼭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여름철 식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즐겨 먹는 음료수나 빙과류에는 단순당이 많아 혈당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름철 과일인 수박도 당도가 높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시원한 냉면이나 국수 등 여름철 대표 메뉴도 혈당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냉면, 국수 등 고탄수화물 식단은 갑작스레 혈당치를 높일 수 있기에 적당한 양을 조금씩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찬 음식을 먹다가 배탈이 나면 설사 등으로 전해질 불균형이나 탈수를 유발해 자칫 잘못하면 급성 합병증이 오거나 반대로 저혈당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