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러스 변이 없는 독감백신 공급 개시
  • 2019.08.30.
국내 유일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 안동공장서 발진
WHO가 인정한 세계 최고 백신 스카이셀플루 출하
500만도즈 전국 병,의원 공급…독감 정복 한 발 더
“최첨담 무균배양기 개발 생산, 항생제 추가 불필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올해 첫 물량 출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에 공급할 독감백신은 약 5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 물량으로 내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스카이셀플루의 세포배양 생산 기술이 글로벌 백신 기업에 수출한 바 있다. 올해 4월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생산되는 스카이셀플루를 검수하고 있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배양 백신에 비해 배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더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조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됐다.

미국 FDA(식품의약품)와 CDC(질병관리본부)가 2017-2018 시즌 독감백신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은 유정란 4가 독감백신보다 11%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2월 실제 유행하는 A형 H3N2 독감 바이러스와 배양된 백신 바이러스를 비교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세포배양 바이러스는 91%, 유정란배양 바이러스는 44%의 일치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검증 연구 결과, 유정란에선 총 3군데에서 변이가 발견된 반면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에선 변이 발생이 없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같은 연구조사 결과는 지난 6월 국내 인플루엔자 심포지엄인 ‘2019 KIWI에서 공식 발표됐다.

특히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또 기존 유정란 백신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해 신종플루와 같은 독감 대유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상균 안동공장장은 “본격적인 독감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다”며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특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