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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끼니별 칼로리 계산이 더 효과적
  • 2019.09.04.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하루 단위로 칼로리 섭취량을 정해놓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도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중조절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설정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하루 단위보다 끼니 단위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자체 웹사이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미시간대 연구진은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하루 단위와 끼니별(아침, 점심, 저녁, 간식)로 나눠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요구했다.

조사 결과 칼로리를 매 끼니별로 낮춰 잡았을 때 하루 단위보다 최소 100칼로리 이상을 더 줄일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는 겉보기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5주마다 1파운드(450g)의 추가 체중 감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칼로리를 줄이려는 의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을 설정할 때를 칼로리를 줄이는 기회로 취급한다.

매 끼니마다 칼로리를 정하는 것은 하루 단위로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에 비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단위로 칼로리를 줄이려는 사람들은 잉여 칼로리로 생각되는 간식이나 과자류의 칼로리를 먼저 줄이려고 생각하고, 다른 식사에서의 칼로리를 줄일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반면, 끼니 단위로 칼로리를 책정하는 이들은 하루에 먹는 모든 식사의 칼로리를 줄이기 때문에 끼니별 열량 감소가 즉시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

연구자들은 또 하루 단위로 칼로리 감량을 설정하더라도, 실천은 끼니 단위로 나눠서 한다면 칼로리 섭취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의 애드레나 크리슈나 교수는 “우리는 참가자들에게 다음날의 칼로리 섭취량을 제출하도록 하고, 그 다음날 실제로 소비한 모든 음식과 음료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 결과 하루 단위로 칼로리를 조절한 이들보다 끼니별로 정해 놓은 사람들의 칼로리 섭취량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식사를 비롯해 음료, 흡연 등 섭취량을 통제하려는 다른 부문에도 유사하게 적용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소비자연구 저널’(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다음호에 실릴 예정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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