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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틴 푸드 열풍,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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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편의점에서는 식품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프로핀 바’가 줄지어 올려져있다. ‘덤벨 경제’(dumbbell economy, 건강과 체력관리에 관한 소비 증가 현상)용어가 나올만큼 단백질을 따로 섭취해 근력을 키우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단백질 관련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10억달러(한화 약 13조원)에서 오는 2025년 278억달러(한화약 3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식품 업계가 꽂힌 프로틴 푸드의 열풍은 단백질 영양소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어터에게 중요한 ‘포만감 유지’, 현대인의 피로와 싸우는 아미노산 공급, 근육과 뼈 생성, 이외에도 최근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주요 성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단백질 파우더뿐 아니라 쿠키와 같은 간식, 시리얼, 그리고 음료에서도 프로틴이 첨가된다. 쏟아지는 프로틴 푸드속에서 소비자들은 하루에 어느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걸까.

▶2030대 여성, 단백질 부족한 식단=포인트는 연령, 성별, 체중에 따라 단백질 섭취량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가 제안한 하루 단백질 권장섭취량은 몸무게 1㎏ 당 0.8g이다. 즉 몸무게가 60㎏인 일반 성인이라면 하루 48g이 권장량이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성인 여자의 경우 19~29세는 55g, 30~49세는 50g이 다. 성인 남성이라면 19~29세는 65g, 30~49세는 60g가 적당하다.

하지만 한국 젊은 여성층은 매 끼니 식단 구성에서 단백질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심켈로그가 리서치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25~3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단 1명만이 매 끼니 단백질을 섭취했으며, ‘거의 먹지 않는다’도 62%에 달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2017년) 자료에서도 여성의 하루 평균 단백질 식품 섭취량이 남성에 비해 50~70 % 정도 낮았다.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여성의 식품 섭취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도 원인중 하나이다.

▶노인, 더 많은 섭취 필요=노인의 경우는 성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 섭취량이 필요하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안 영양학회(ACN)의 심포지엄에서도 이와 관련된 연구가 발표됐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신체 운동학 교수인 스튜어트 필립(Stuart Phillips) 박사는 “노년기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량은 현재 권장량보다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노화에 따른 골격근의 질량과 힘, 기능이 감소되는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병학회가 제안하는 노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당 1.2g으로, 성인보다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층은 권장 섭취량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2017년) 결과에서 노인층은 남녀 모두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인의 경우 체내 대사 능력까지 저하되어 영양소의 체내 흡수가 잘 이뤄지지 못할 뿐 아니라 소화 흡수율도 낮다는 신체적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매 끼니마다 두부 한모나 연한 생선 등 씹기 편한 음식을 위주로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과다 섭취는 주의=단백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한 두가지 특정 아미노산이 고농도로 응축된 보충제를 과다복용시 아미노산 사이의 균형이 깨질수도 있다. 단일 아미노산 제품보다는 20여가지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된 제품 섭취가 좋다. 또한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오히려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수도 있다. 단백질 과다 복용시 심부전 위험이 높아졌다는 미국 심장학회학술지에 실린 연구도 있다. 미국 영양사협회의 ‘만성 신장병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 신장질환자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다소 낮은 (체중1㎏ 당 0.6~0.8 g) 단백질 섭취량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소화장애나 변비, 탈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 비중 늘려야=단백질 식품은 동물성으로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식물성 단백질은 고기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으며,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다. 잘 알려진 두부나 콩외에도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나 브로콜리, 시금치등의 채소에도 들어있다. 더욱이 채식 열풍에 따라 최근 프로틴 푸드의 트렌드는 단연 식물성 단백질이다. 천연 재료의 식품은 물론, 고기의 맛과 식감을 살린 대체육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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