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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나도 모르는 사이에 뱃속에 돌이? 담석증
  • 2019.09.17.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담석은 쓸개즙 구성성분 중 일부가 단단한 결정을 만들고 점점 크기가 커져서 형성되는 물질이다. 주로 담낭내에 생기지만 담낭관 혹은 총담관에 생길수도 있으며, 위치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집니다.

담낭의 담석이 담낭관으로 이동하여 담낭관을 막게되면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통증을 담낭 산통이라고 합니다. 보통 식후에 악화되고 증상이 위염이나 급체 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때로 담낭관을 막은 채로 염증을 유발하며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 담낭염은 성인의 급성 복통의 원인 중 하나로 염증 악화로 인한 괴사성 담낭염이나 천공에 의한 복막염이 합병될 수 있으므로, 우상 복부 통증과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이 담낭관을 통해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복통과 함께 황달이 발생하게 되는데 급성 담관염 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 담관성간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석의 진단에는 초음파나 CT, ERCP, MRCP 등이 유용한데 총담관 등의 간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한 ERCP 시술을 통해 내시경 시술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이 시행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재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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