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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재발 높은 무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 2019.09.18.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피부병입니다.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이 고온다습할 때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더욱 발병률이 높고 증상도 심해집니다.

무좀은 크게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에 각질이 두껍게 생겼다가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으로 나뉩니다.

발가락 사이처럼 밀착되어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는 지간형 무좀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지간형 무좀에 걸리면 습기에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져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소수포형은 작은 물집이 발바닥의 중간 부위나 발의 가장자리에 많이 생겨나고, 주로 수포가 형성될 때 매우 가렵습니다. 이렇게 무좀이 지속되다 보면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쌓이게 되고 두껍게 일어난 각질을 긁으면 가루처럼 떨어지는데, 이것이 각화형 무좀입니다.

그렇지만 각질이 보인다고, 또 가렵다며 무작정 긁으면 약해진 피부장벽이 손상되며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좀은 매일 1~2회 정도 항진균제를 바르고 경구약을 먹으며 치료하게 되는데 크게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괜찮습니다.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에는 쉽게 재발되기 때문에 인내를 갖고 충분히 치료에 임해야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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