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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지바이오 骨형성제 ‘노보시스’, 인구 2위 인도 진출
  • 2019.09.20.
식약처가 대표적 융복합 의료제품으로 예시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에 364억원 규모 공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식약처가 올 봄 산업계 품목 허가촉진제도를 발표하면서 의료기기 분야 대표적 ‘융복합 의료제품’으로 예시했던 시지바이오의 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가 세계 인구 2위 국가 인도에 진출한다.

대웅제약 자회사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최근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Eris Lifesciences)와 3000만 달러(한화 약 364억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융복합 의료제품으로 꼽힌 뼈 형성제 노보시스가 인도와 중남미에 일제히 진출했다.

노보시스는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rhBMP-2’에 합성골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뼈가 손상되었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기술력과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네보테르민’(Nebotermin)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다.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는 치료 재료 및 병원 의료 장비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중점 사업 영역은 심혈관 질환·당뇨병학·소화기내과·일반외과·신경외과 등으로 다양하다.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측은 향후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정형·척추신경외과 분야의 사업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 혁신성을 갖춘 시지바이오의 차세대 제품도 점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는 이와함께 노보시스의 중남미 시장 진출도 이뤄냈다. 최근 브라질 제약사와 연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4000만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콜롬비아에는 국내 업체 최초로 정형·신경 사용을 적응증으로 노보시스를 정식 등록했다.

유 대표는 “노보시스는 글로벌 의료기기 공룡기업 메드트로닉이 독점하고 있는 골형성단백질 기반의 골재생 치료제 ‘인퓨즈’(Infuse)를 뛰어넘기 위해 1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시지바이오의 첨단 단백질 전달체 기술을 적용해 유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극대한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인도·브라질 외에도 미국·일본·호주 시장 진입 또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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