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피로·우울’ 중년 남성이 챙겨야 할 슈퍼푸드는?
  • 2019.09.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노화가 진행되면 남성·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에 비해 더 급격하게 변화하는 여성 호르몬때문에 여성이 갱년기 증상을 많이 호소하지만 남성 역시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수록 그 감소폭은 커지며 특히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음주 등이 더해지면 속도가 빨라진다. 피로와 무기력감, 우울감, 체력 감소, 기억력 감소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무엇보다 고른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음식들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도우며 대장암· 전립선암 등 중년 남성이 걸리기 쉬운 질환 예방에도 필요하다.

▶과일→석류=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는 석류가 손꼽힌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갱년기에도 도움될 뿐 아니라 피부노화 방지에도 도움된다. 하지만 석류는 중년 남성의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임상암연구지’(journal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따르면 100% 석류 원액을 꾸준하게 섭취한 남성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전립선 치료와 예방에서 더욱 효과를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세포생물학과 연구팀 또한 석류 원액이 고환암 재발 방지 효능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석류속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혈관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채소→토마토=9월이 제철인 토마토는 항암 효능으로 유명한 채소이다.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토마토가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왔다. 영국 케임브리지·옥스퍼드·브리스톨대 공동연구팀이 중년 남성 2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매일 토마토 1개(150g)를 섭취한 그룹의 전립선암 위험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최대 18%까지 낮게 나타났다.

▶해산물→굴=해산물로는 ‘천연강장제’로 불리는 굴이 대표적이다. 굴에 풍부한 아연은 전립선 건강에 뛰어난 효과를 지녀 남성이라면 챙겨먹어야 할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생굴 100g에 들어있는 아연은 150㎎ 가량이다. 이는 계란 노른자 속 아연(100g당 약 4㎎)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10㎎이다.

▶견과류→브라질너트=견과류는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실제 최근 스페인 로비라(Rovira) 대학의 알베르트 살라스-우에토스 영양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견과류 60g을 섭취한 남성은 실험 전보다 정자의 수가 16%, 정자의 활력이 4%, 정자의 운동성이 6% 증가했다. 견과류 중에서도 브라질너트는 남성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른 견과류보다 월등하게 높은 셀레늄과 풍부한 미네랄이 전립선암 예방이나 남성 생식기능의 유지·개선에 도움을 준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