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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법정감염병 환자 1년 새 2배 증가…무료 예방접종 대상 확대 필요
  • 2019.10.02.
-김현아 의원,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 공개
-2017년 21만여명에서 지난 해 43만명으로 2배 증가

법정감염병에 걸린 초중고교생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홍역, A형 감염, 인플루엔자 등 법정 감염병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8년 법정감염병 환자는 43만9025명으로 2017년 21만763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등학생 법정감염병 환자가 219%(5만6200명)로 가장 많이 늘었고, 중학생 109%(10만7356명), 초등학생 85%(27만4796명)가 각각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백일해 282%, 세균성이질 217%, 일본뇌염 120%, 인플루엔자 118%, 말라리아 111%, 홍역 90%, A형 감염 5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제3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가 2017년 17만9933명에서 지난 해 39만2714명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감염병 환자가 크게 늘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A형 감염도 크게 늘었다. A형 감염은 치료제가 없고 집단 발병위험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 진화할 필요가 있다.

감염병의 경우 학교에서 한번 발병하면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학생 간 전파속도가 빠르다. 이 중 인플루엔자와 같은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은 만12세 초등학생까지만 무상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무상교육,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만12세까지 무상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 교육부는 관계당국과 협의해 대상을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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