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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통증 없는데 소변에 피가?
  • 2019.10.1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방광암은 60~70대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3~4배 정도 발생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재발률이 높아 여러번 수술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암 다음으로 암유병자가 많은 암종입니다.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령, 흡연, 각종 화학 약품에 대한 직업적 노출, 감염 등이 방광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연령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인자입니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10배입니다. 흡연한 담배의 개수, 흡연 기간 등이 방광암의 위험성과 비례하며,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방광암의 초기증상이자 가장 주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육안적 혈뇨’이며, 방광암 환자의 약 85%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눈으로 볼때는 정상이나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혈뇨가 있는 ‘현미경적 혈뇨’ 에서도 방광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뇨기암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남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버지나 형제들 중 비뇨기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기존 질환이나 유전적 요인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0년 정도 앞당겨서 4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암을 포함한 모든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합니다.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체중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직업적 특성상 비뇨기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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