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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수능 성적 망치는 ‘과민성장증후군’ , 당일 비상상황 피하려면?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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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 수능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수험생 A모군은 큰 불안감에 시달린다. 바로 ‘과민성장증후군’ 때문이다. 조금만 긴장을 해도 배에 가스가 차고 불편한 통증 탓에 매번 중요한 모의고사를 망치기 일쑤. 체력과 정신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지만, 수능 당일 고질병인 과민성장증후군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이 태산이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4일(목)에 치러진다. 여느 때보다 무탈해야할 날,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흔히 겪게 되는 대표적인 불청객이 있다. 바로 ‘과민성장증후군’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았지만, 소장 및 대장의 과도한 수축 또는 경련성 수축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긴장·불안 등으로 인해 위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소화액 분비가 감소하며 정상적인 소화운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능을 앞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지속적으로 긴장된 상태로 오랜 기간 생활해 왔기 때문에 과민성장증후군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장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배가 아프고 변비 또는 설사를 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또한 과민성장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지만 ▲배변 후 복통이나 불쾌감이 완화된다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대변을 자주 보거나 드물게 본다 ▲대변이 단단해지거나 묽어진다.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치료는 수험생의 평소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토대로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는 “수험생들의 과민성장증후군은 절대적인 운동 시간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며 “평소 과민성장증후군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다면 복부 불편감을 유발하는 음식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시험 전날이나 당일에는 건강상 이상이 없던 수험생들도 긴장감과 압박감에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몸보신도 좋지만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점심 식사 때에도 과식과 급하게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음료를 섭취하는 것 또한 과민성장증후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김승한 교수는 “좋은 성적을 위한 벼락치기도 좋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예방은 물론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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