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생생건강 365] 비만 수술은 미용 치료?
  • 2019.11.1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비만은 BMI가 25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비만 기준을 단계별로 나누면 BMI가 25~29.9일 경우 1단계, 30~34.9일 경우 2단계, 35이상일 경우 3단계입니다. 2단계에선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나타나고, 3단계는 고도비만으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도비만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비만은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등 다양한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고도비만인 40세 남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같은 나이의 정상인에 비해 15년 짧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대비만 치료법 중 입증된 유일한 치료법은 비만대사수술입니다. 문제는 그 동안 비만대사수술이 ‘비용치료’ 내지는 ‘위험한 수술’이라는 환자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외면을 받아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널리 시행되는 수술입니다. 세계당뇨병학회 치료법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만도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권장합니다.

올해부터는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비만 환자 및 당뇨병 환자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을 급여화했습니다. BMI가 35이상인 경우와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식도역류증, 천식, 심혈관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BMI 27.5에서 30 사이의 제2형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본인부담률 80%에 대해서 급여를 인정합니다. 덕분에 환자의 수술비용부담은 3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도움말: 고려대구로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

kty@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