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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식품 시장, 푸드테크가 이끈다”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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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이제 식품과 전혀 관계가 없었던 기업도 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미래의 식품 시장은 푸드테크가 이끌 것입니다.” (이기원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 마켓을 인수한 ‘유통 공룡’ 아마존은 식품 산업에 IT를 적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기원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2019 푸드테크 트렌드 세미나’ 에서 “아마존은 식품을 IT가 통제하는 무인화된 컴퓨터로 접근, 소비자 맞춤형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산업에서의 ‘IT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현재의 식품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을 뒤바꾸는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식물성 고기, 식물성 우유로 대표되는 각종 대체식품, 로봇 셰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추적 시스템이나 배송 방식 등 식품 산업에서 과학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래의 식품 산업은 이러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유의미한 혁신이 거대한 사회 변화와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미래 먹거리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인구 변화, 기술융복합화, 글로벌 중산층의 증가, 기후변화, 자원 고갈 등의 사회적 메가 트렌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식품 산업에 IT 기술이 접목된 푸드테크가 생산과 물류, 먹거리의 다양성, 투명성, 편의성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봤다.

임파서블 푸드

이 교수는 특히 인구 구조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의식 변화도 커져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대체육 시장’의 확대를 불러왔다. 미국 대체육 브랜드의 강자로 꼽히는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푸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대체육 열풍은 이미 시작됐다. 네슬레, 카길, 타이슨푸드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육가공업체도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홍콩 기반의 옴니포크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에선 동원 F&B가 수입한 비욘드미트, 롯데푸드의 ’엔네이처 제로미트’, 지구인컴퍼니의 ‘언리미트’ 등 다양한 업체가 대체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푸드테크에 기반한 대체육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육류의 섭취를 줄임으로써 건강 증진은 물론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동물복지와 가축 질병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사회적인 공공성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1인가구의 증가도 식품 산업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 교수는 “1인 가구가 늘며 반가공식품과 밀키트가 식품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제 칼 없는 주방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성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개인 맞춤이 가능한 식품 판매와 유통 시스템의 발전도 따라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외식 산업에서도 IT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무인 매장의 등장과 키오스크 주문은 차츰 일반화되고 있으며, 로봇 셰프와 로봇 바리스타도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이 교수는 “식품 산업에 IT 기술이 접목돼 변화하는 푸드테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래 시장의 판을 뒤흔들 푸드테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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