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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팜, 당뇨치료 목적의 이종췌도 이식 한중미 공동연구 MOU
  • 2019.12.04.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생명공학업체 옵티팜은 4일 중국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UCI)와 한·중·미 3국간 이종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 공동연구 등에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옵티팜,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와 UCI 래키 교수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 이종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조기에 상용화해 한국, 중국,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당뇨환자 수는 약 1억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당뇨인구라고 국제당뇨연맹은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5년 230억달러(약 27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예측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은 약 3000만명, 한국은 250만명 정도의 당뇨인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옵티팜은 장기이식을 위해 개발한 원료동물인 형질전환 메디피그 공급과 이를 이용한 이종췌도 분리배양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과 환자 대상 임상시험 부문, UCI 래키 교수는 췌도의 마이크로/매크로 피막화 기술개발 부문을 맡아 공동 연구개발을 하게된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는 세계 최초로 이종췌도의 임상실험을 주도한 웨이 왕(Wei Wang) 교수가 중국 정부 직속의 최대 의약기업 그룹인 시노팜 그룹의 지부회장인 리우 빈(Liu Bin) 회장과 함께 2008년에 설립한 연구개발 기업이다. 중국 창사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돼지 췌도세포 이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다.

UCI 래키 교수는 캐나다 엘버타대학병원의 제임스 샤피로 교수와 함께 현재 사람간 췌도 이식의 주요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는 췌도이식 기술인 Edmonton protocol을 확립한 저명한 내분비학자이다. 최근 옵티팜의 기술자문역을 맡아 췌도분리 수율을 상당히 개선시키는 등 주요기술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옵티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 이후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빠르면 내년 초 본 계약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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