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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12세 여성 청소년, 올 해까지 자궁경부암 접종 완료해야
  • 2019.12.06.
질병관리본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사업 참여 당부
접종자 중 중증 이상반응 사례 없어 안심해도 돼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올 해 말까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대상자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 무료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6일 당부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부는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이란 이름으로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을 2회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차 무료 접종 지원 대상자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여성 청소년 45만7000명이다. 내년 1월부터는 2007년생, 2008년생으로 지원 대상자가 바뀐다.

따라서 2006년 출생자(21만7000명)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1차 접종을 해야 한다. 이 기간에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에도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7년생(24만명)은 내년까지 1차 접종을 마치면 된다.

만 13세까지는 2회 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도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 비용(1회당 15∼18만원)도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2차 무료 접종은 1차 접종 일로부터 24개월 하루 전까지 지원된다. 질병관리본부는 6개월 간격으로 무료 백신을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HPV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이상 반응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총 90건의 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됐지만 이 중 안전성을 걱정할 만큼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없었다. 구체적 이상 반응 사례를 보면 접종 직후 일시적 실신, 실신 전 어지럼증 등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증상은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까운 보건소나 사업참여 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와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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