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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바이오헬스 한국-EU 장벽 대거 허문다
  • 2019.12.18.
잇단 규제해소·비밀교류 협정 체결

올들어 한국의 3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제약-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한국-유럽 간 장벽이 대거 사라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20일 한국 민관 대표단이 유럽을 방문,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분야 상호 신뢰 협정을,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 및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과 비밀정보 교류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한국은 EU국가와 동등한 수준으로 대접을 받는 ‘화이트리스트’에 세계 7번째로 등재된 바 있다. 이번 후속 협정까지 맺음으로써 유럽으로 진출하는 한국 산업계가 날개를 달게 됐다.

협정 파트너 기관들은 인·허가·평가를 담당하고 있어, 비밀정보 교류 협정 이후 의약품 위해 정보 신속 대응, 의약품 상호 신뢰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선진 7개국(A7) 중 하나인 스위스와의 상호신뢰협정은 GMP 조사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것으로, 각 국에서 발급한 증명서로 평가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한국산 의약품의 등록기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이번 EU국가들과의 협정은 정부 간 협력(G2G)을 위한 식약처의 전방위적 노력,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아일랜드 등 3만㎞에 달하는 유럽 협력 대장정을 벌인 것이 어우러진 민관 합작 결실이다.

식약처는 “이번 연쇄 협정으로 한국산 의약품 신뢰도 제고, 선제적인 의약품 안전관리,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속도 단축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 의약품의 품질과 개발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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