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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검진 10명 중 3명은 대사증후군…검진 결과 '정상' 절반도 안 돼
  • 2019.12.27.
-건강보험공단, 2018년 건강검진 통계 연보
-건강검진 수검률, 일반검진 77%·암검진 54%
-정상은 46%…고령일수록 질환의심·유질환자 많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건강검진을 받은 10명 중 3명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수검자 중 정상 판정을 받은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8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지난 해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보면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4.8%p, 암검진은 10.4%p, 영유아건강검진은 10.8%p가 각각 증가했다.

일반건강검진의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A 12.6%, 정상B(경계) 33.5%, 질환의심 30.4%, 유질환자 23.5%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정상 판정을 받은 수검자가 전체의 46.1%에 머문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의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7.6%로 나타났으나 8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65.8%를 차지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8년 일반건강검진 판정 비율은 2013년에 비해 정상(A+B)은 0.4%p, 질환의심은 4.7%p 감소했지만 유질환자는 5.1%p 증가했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해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3.9%였으며 5대 암 종별로 2013년 대비 위암은 8.6%p, 대장암 9.1%p, 간암 21.7%p, 유방암 6.5%p, 자궁경부암 7.9%p 각각 증가했다.

또한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로 나타났는데 남성이 36.9%, 여성이 3.6%로 나타났다. 또한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율은 평균 38.2%이었다. 남성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대가 42.7%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나 BMI 25 이상 비율은 꾸준히 증가추세였다.

한편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검인원의 30.4%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한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나 됐다.

건강보험공단은 "6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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