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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중년 남성의 건강위기, 전립선비대증
  • 2020.01.06.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립선 비대증은 60-69세 남성 중 51%에서 임상적으로 진단되는 흔한 질환으로, 50세 이후에서 일생동안 한 남자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 받을 확률은 약 10-25%에 달하며 그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최근에는 30~40대 남성들도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두 알 크기의 호르몬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해 내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 성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 전립선의 양쪽에는 사정관이 요도와 연결돼 있으며 정액의 30-40%가 생성됩니다.

방광출구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우선 그 부위를 압박하여 요도가 좁아지므로 방광에서 나오는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가 남기도 하며, 이차적으로 방광조직의 변화를 야기함에 따라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빈뇨 등의 저장증상의 이상 또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폐색에 의해 만성 요폐가 유발되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되어 방광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은 건강과 남성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 없이 관찰하며 온수좌욕, 절주, 맨손체조 등의 생활요법을 통해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로 약물로 치료하며 증상이 매우 심할 경우만 수술을 고려하는 추세이며 환자들에게는 내시경이나 로봇수술, 레이저를 이용하여 출혈이 최소화되고 입원이 필요 없는 최소 침습적 치료방법을 이용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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