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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장거리 운전, 피할 수 없다면 '쭉쭉' 늘려라
  • 2020.01.25.
휴게소나 졸음쉼터 활용해 스트레칭 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설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한 장시간 운전은 귀성길의 피할 수 없는 고생이다. 장시간 긴장한 상태로 앉아 운전을 하면 허리나 어깨, 목 등에 무리가 가게 되어 통증을 느끼기 쉽다. 차내 공간이 좁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큰 효과가 있다.

스트레칭의 포인트는 ‘늘려주기’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운전을 하다 보면 서있을 때 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2배 이상 된다. 이로 인해 허리나 목, 어깨에 무리가 가해져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운전석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출발 전, 허리 뒤에 단단한 베개나 쿠션을 대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정차 시에 틈틈이 머리를 차의 천장에 닿게 한다는 느낌으로 반복적으로 허리를 늘려주거나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천장까지 뻗기를 반복하는 것도 근육피로에 도움을 준다.

강동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현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과 피로의 원인이 되므로 운전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잦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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