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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멕시코 매운 맛이 가장 좋아”
  • 2020.01.25.

미국 식품업계에서 ‘매운 맛’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향신료업체인 칼색(Kalsec)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 이상이 “음식 선택 시 매운 맛의 옵션을 고른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의 매운 음식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매운 맛은 지역에 따라서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칼색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시노이드(MCs)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유럽지역에서 가장 맵다고(hot)고 느낀 수치는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순한(mild) 맵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매운 맛 보다는 미묘한 맵기의 맛을 선호하는 반면 멕시코 소비자들은 매운 맛을 즐겼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도 매운 맛의 선호도는 차이를 보였다. 요리, 소스, 스낵에는 매운 맛을 선호하지만 음료, 디저트류의 매운맛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는 “고소하거나 풍미 있는 음식을 먹을 때 매운 맛도 함께 먹어야 더 맛있다”고 답했다.

매운 맛 열풍은 국가 음식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응답자들은 멕시코의 매운 음식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이밖에 중국, 인도, 태국의 매운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매운 식재료에 대한 투명성도 소비자가 바라는 부분이다. 식품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고추 품종이나 성분, 향미 종류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

aT 관계자는 “식품 제조업체는 소비자가 원하는 매운 맛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식품업체들은 성분 공개 등 투명한 라벨링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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