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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에 남은 과일, 말랭이로 만들면 좋은 이유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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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명절이 지난 후 냉장고 안에는 남겨진 과일이 커다란 자리를 차지한다. 많은 양의 과일을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말랭이(건과일)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관기간을 오랫동안 늘릴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재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간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맛이 덜한 과일의 경우, 말리면 당도가 증가해 스낵으로 먹기에도 좋다.

말랭이로 만들어놓으면 설기나 찰떡을 만들 때 이용하기 편하다. 천연 그대로의 단 맛을 제공하며, 쫀득한 식감까지 더해준다. 하얀 설기 위에 다양한 색감도 나타나 보기에도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사과, 배, 포도 말랭이, 설탕을 넣고 찜기에 20분 정도 찐후 5분간 뜸을 들이면 맛있는 설기가 완성된다. 찰떡 역시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잘게 썬 말랭이를 넣은 뒤,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찐다. 완성된 찰떡은 작게 썰어 비닐로 하나씩 밀봉한 후 냉동실에 보관한다. 하나씩 꺼내서 데워 먹으면 간편한 간식으로 제격이다. 과일 말랭이는 무말랭이처럼 무쳐 먹어도 좋다. 무침의 경우, 고춧가루, 액젓, 쪽파, 참기름 등을 넣은 양념장에 버무려 주면 끝이다.

 

말린 과일에는 생과일에 함유된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다. 빠른 에너지 전환도 가능해 피로회복도 돕는다. 또한 생과일보다 당도가 4~5배 높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 있다. 과일별로는 사과가 대표적이다. 사과를 말리면 펙틴이 증가해 장 운동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칼슘은 10배, 비타민 B2는 12배 많아진다. 말린 감의 경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타닌이나 식이섬유소가 높아지며 쫀득하게 씹는 맛도 좋아진다. 말린 배는 껍질까지 차로 우려내 먹을 수 있다. 배 껍질은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억제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만 종류에 따라 열량이 높은 과일이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과일 말랭이를 만들 때는 재료 두께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가열할 경우 딱딱해지고 과일 색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식품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과일을 0.5~1㎝ 두께로 썰어 60~70℃에서 8시간 건조한다. 70℃로 예열한 오븐에 약 12시간 정도 말리거나 프라이팬을 사용해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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