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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동한방병원 “두통까지 유발하는 거북목, 교정방법은?”
  • 2020.02.27.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거북목증후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거북목(일자목)증후군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1년 239만7000명에서 2016년 269만6000명으로 연평균 2.4% 증가했다. 성별 환자는 남성 116만3000명, 여성 153만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았다.

거북목증후군은 앞으로 목을 길게 빼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정상적인 경추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정렬이 소실돼 발생한다. 주로 목이 아픈 경항통, 어깨와 팔 부위가 아픈 견비통, 손가락저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럼증, 안구피로 등 증상이 동반된다.

처음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목디스크나 척추 변형 등으로 악화된 이후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잖다. 주요 발병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1cm만 내밀어도 목에 2~3kg의 하중이 더해져 목과 어깨에 결림, 통증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머리와 목뼈 사이 신경이 눌려 두통이 생기고 목디스크로 악화돼 학습 및 업무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장시간 컴퓨터 사용시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맞추도록 한다. 스마트폰은 목이 과도하게 굴곡되지 않도록 몸에 너무 붙이지 않아야 한고 가급적 눈높이에서 사용해야 한다.

30분에 한 번씩 목 뒤쪽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깍지 낀 손을 목 뒤에 갖다대고 목 앞쪽 근육이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고개를 뒤로 젖혀주는 스트레칭은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미 증상이 시작됐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는 한·양방 협진을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효과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재발까지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X-Ray와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통증 원인과 부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침과 약침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 뒤 뒤 한의사가 손으로 비뚤어진 근육, 뼈, 관절을 밀고 당기는 추나치료로 체형을 교정한다. 또한 전신적인 신체 균형을 잡아주며 경추를 정상적인 C커브로 교정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양방 협진을 통해 손상된 부위의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키는 프롤로치료(인대 증식 치료)를 시술하기도 한다.

유영진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목뼈가 휘어 변형된 상태가 지속되면 목의 무게 부하로 목디스크나 척추변형 등 기타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진단과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근골격 질환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체계적인 통합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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