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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틴·프로바이오틱 시리얼’ 호주 아침의 변화
  • 2020.02.2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호주의 아침식사로 애용되는 시리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지난 5년간 소비 패턴은 맛과 영양소에서 건강과 가벼움을 지향하는 제품으로 이동중이다. 이와 함께 프로틴이나 프로바이오틱등 특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호주 아침식사용 시리얼 시장 규모는 9억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00억 원)로 전년대비 2.7%가량 성장했으며, 오는 2024년에는 11억3720만 달러(한화 약 1조 35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시리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품목은 RTE 시리얼로 관련 시장의 86.4%를 차지하고 있다. 핫(Hot) 시리얼은 13.6%에 머무르고있다. 이는 말 그대로 따뜻한 우유와 함께 타먹거나 우유, 두유, 물 등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섭취하는 제품이다. 핫 시리얼은 귀리 등의 곡물을 포함한 제품이 많다. RTE 시리얼은 어린이용과 일반 가정용이 있으며, 이중 일반 가정용 시리얼은 플레이크(Flakes), 뮤즐리 및 그라놀라(Muesli and Granola), 그리고 기타 제품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핫(Hot) 시리얼 제품

시리얼 시장에서도 건강 및 웰빙 성향이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시리얼 제품은 글루텐이 없는 ‘글루텐프리’(Gluten free)와 유기농 제품이다. 특히 각종 곡물 및 견과류, 건조 과일 등으로 이뤄진 뮤즐리와 그라놀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소화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 제품의 출시 역시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호주 시리얼 회사 중 하나인 셀렉트 하비스트 (Select Harvests Ltd.)의 썬솔(Sunsol) 프로바이오틱 제품은 장 건강 개선에 초점을 뒀다. 아몬드, 캐슈넛, 땅콩, 치아 씨앗, 마누카 꿀 등의 주재료에 섬유질 및 프로바이오틱 성분을 넣었다.

Sunsol의 프로 바이오틱 시리얼 및 뮤즐리 제품

호주 대형마트 C사의 R판매원은 코트라를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곡물 및 라이트(Light), 단백질 관련 제품 수요가 높다. 초콜릿이나 과일향 제품은 소폭 판매가 줄었으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설탕 및 지방의 함유가 높은 제품의 수요는 지속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대형 식품기업에서도 설탕 및 인공 향료를 제거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같은 건강식 아침식사용 시리얼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탕·열량이 많은 시리얼을 고민하던 현지인에게 대체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리얼로 만든 뮤즐리, 단백질바(Bar)나 쿠키 수요도 늘고 있다. 아침 시리얼을 먹을 시간조차 없는 직장인이나 휴대용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켈로그사의 다양한 건강 시리얼

호주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업은 글로벌기업인 켈로그이다. 호주 켈러그는 19개의 시리얼 및 시리얼 바(Cereal bar)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브랜드인 켈로그 뉴트리그레인(Kellogg‘s Nutri-Grain)은 관련 시장 브랜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켈로그는 글로벌 기업답게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호주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루텐 프리, 비건(Vegan), 섬유질, 단백질 및 곡물 중심의 제품 등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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