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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여름 더위가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작아”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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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그간 높은 온도에 약하다고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름 더위에도 확산을 멈출 가능성은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질병통제센터(ECDC)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일부 자치구와 싱가포르 같은 열대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번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예비 분석 결과들을 인용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위험성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ECDC는 감염자 격리와 휴교, 직장 내 거리 유지 등과 같은 조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CDC는 유럽의 의료 시스템은 포화 상태가 될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거나 병원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4월 중순까지 모든 유럽국가의 집중치료 병상이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DC는 또 유럽 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평가치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통’을 유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아우르는 유럽 국가들의 전반적인 위험도는 휴교 등 조치가 취해질 경우 ‘보통’으로, 이러한 대책이 없을 경우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ECDC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는 3시간까지, 구리에서는 4시간까지, 플라스틱에서는 2∼3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극심한 이탈리아 로마에서 25일(현지시간) 트럭 한 대가 거리를 다니며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 운항이 줄면서 급기야 공항이 폐쇄되는 사례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의 오를리 국제공항은 여객기 운항 감소율이 평소의 92%나 돼 31일 밤부터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각국의 고위급과 유명 인사들의 감염도 잇따르는 가운데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71살의 찰스 왕세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찰스 왕세자는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4만 7000여 명인 스페인에서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에 이어 이번엔 카르멘 칼보 부총리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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