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코로나19와 증상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천식'
  • 2020.03.28.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기침·호흡곤란 등 증상 비슷, 증상 호전돼도 꾸준히 관리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펜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폐렴 등이 주 증상이다. 하지만 평소 폐렴이나 천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비슷한 증상으로 코로나19 발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 환자 10만 명당 사망률은 4.9명으로 OECD 평균 1.3명의 3배 이상이다. 입원률 역시 10만 명당 95.5명으로OECD 평균 (45.3명)의 약 2배였다. 이처럼 국내 천식 환자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코로나19와 증상이 헷갈려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 질환으로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진다. 기침,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을 죄는 듯한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심한 정도가 달라 완치가 쉽지 않다.

특히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천식 발작’ 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해도 회복되지 않고, 호흡곤란으로 말하기가 어려워지며 심할 경우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잠시 증상이 호전되어도 기관지 염증은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데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등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기관지 변형과 폐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천식은 치료가 매우 까다롭지만 질환을 정확히 이해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증상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폐 기능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기관지 만성 염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흡입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1~2년에 한 번씩 폐 기능 검사를 진행해 호흡기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손지영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호흡기센터장은 “흡입스테로이드는 약제가 직접 기도 점막으로 투여돼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사용법을 어려워 하는 환자가 많다”며 “하지만 흡입스테로이드제는 규칙적으로 매일 저용량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부작용도 최소화되는 만큼 적극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