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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지속가능한 아쿠아포닉스 농법 개발
  • 2020.05.1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5년 사이 아랍에미리트(UAE)는 식량 안보에 대한 단계적 플랜을 수행해오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첨단 농업 기술 연구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막지방인 샤르자(Sharja)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 방법을 개발하는 등 열악한 환경 조건 속에서도 식량 자체생산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샤르자 연구 기술혁신 공원(SRTIP) 내에는 월 1톤의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아쿠아포닉스 농장(Merlin Agrotunnel)이 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농법으로 비료나 농약이 필요 없고, 농업 용수까지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이다.

이 곳에서는 기존 농업의 방식보다 약 90%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며,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물론 신선한 생선을 생산하고 있다. 물고기 양식으로 영양분이 풍부해진 물은 식물에 자연 비료를 제공하며, 식물은 물고기를 위해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식물학자, 농업학자, 기술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토양없는 수직 재배 기술을 개발해왔다.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담수화된 바닷물이다. 이는 천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성과이다. 이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연구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4년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실시한 세계식량안보지수 조사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조사 대상 109개국 중 30위, 중동아프리카 지역 2위를 차지했다. 오는 2021년 내 세계식량안보지수 상위 10개국 진입과 2051년까지 세계 제일 수준 달성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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