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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데시비르 효능의 600배”…한국파스퇴르硏, 코로나19 억제효과 확인
  • 2020.05.15.

[헤럴드경제=뉴스24팀]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 성분 ‘나파모스타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항응고 및 항염증 치료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매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연구소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여종의 후보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난 1일 긴급사용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비교할 때 효능이 약 600배 우수한 수준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이미 혈액 항응고제와 항염증제로 사용 중인 나파모스타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항바이러스 효과가 추가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 폐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외에서 나파모스타트 관련 코로나19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0개 병원이 참여한 연구자임상시험이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수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으며 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특허를 4월20일에 출원한 바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2월부터 수행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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