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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눈썹이 눈안쪽 찌르는 '안검내반증' , 쌍꺼풀수술로 개선
  • 2020.05.18.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흔히 쌍꺼풀 수술은 미용 목적으로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목적을 위해 받는 경우도 있다. 바로 ‘안검 내반증’ 때문이다. 안검 내반증이란, 속눈썹이 안구 안쪽을 향해 자라면서 눈동자를 찌르는 증상을 말한다. 만약 오랜 기간 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말린 눈썹이 각막을 찌르게 되어 각막염, 결막염 등 안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심할 경우 시력장애도 초래할 수 있다.

안검 내반증은 선천성과 노후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성은 말 그대로 태어날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눈의 형태로 눈 아래쪽 지방이 많아 속눈썹이 안쪽으로 자라면서 생긴다. 선천성일 경우 성장하면서 좋아지기도 하지만 간혹 성인이 돼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후천성 노화로 인해 피부가 처지면서 눈꺼풀이 늘어지고 이에 속눈썹도 함께 내려와 안구를 찌르게 되며, 피부 처짐으로 인해서 눈꼬리 짓무름이 동반된다.

눈 꼬리 짓무름은 눈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윗 눈꺼풀이 처져 눈썹이 눈동자를 찌르거나 시야를 가려 눈물이 고이게 되고 그 눈물이 처진 피부와 서로 맞물려 있는 곳으로 흘러가 진물과 염증을 발생하게 한다. 이 증상은 눈의 기능적인 부분을 마비시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정면을 볼 때는 정상이지만 아래쪽을 쳐다보면 속눈썹이 각막에 닿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어 여러 각도에서의 검사가 동반되어야 한다. 정도를 진단해 각막에 손상을 주는 심한 안검 내반의 경우는 아래 눈꺼풀이 안으로 말린 것을 정상이 될 수 있도록 밖으로 돌려주는 수술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개선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통해 눈꺼풀을 들어주면 속눈썹이 위로 말려 올라가 눈동자를 찌르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서초동 구현남안과 구현남 원장은 “안검 내반은 주로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기도 하지만 어린이 환자의 경우 안검 내반증이 나타났을 때 짜증이 늘기 쉽고 학습 능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인공눈물 등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 안성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 원장은 또한 “안검 내반증은 치료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거나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토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 각막, 시력 손상이 따를 수 있어 초기에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안검 내반증 눈 성형은 미관상의 문제도 그렇지만,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기능상의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을 개선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안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감각기관 중 하나인 눈은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노화도 빨리 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이나 환경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영유아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표현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검사 받는 것이 좋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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