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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괴질’ 확산…등교 앞둔 방역당국 초긴장
  • 2020.05.25.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의 등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이른바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이번 주부터 일선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어린이 괴질’ 관련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는 감시체계를 가동하기로했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23일 기준 13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州)가 지난주까지 17개였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25개로 늘었고 건수로는 수백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은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며,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5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이 괴질로 사망한 데 이어 영국, 프랑스에서도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관련해 유럽과 미국,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제시하고 운영하는 감시 방법과 사례정의, 조사방식 등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어린이 괴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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