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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확산…"눈덩이 감염 확산 비상'
  • 2020.05.28.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두 달여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발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81명) 이후 53일 만이다.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53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하루 만에 배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는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 고양 물류센터는 무더기 감염이 이뤄진 부천 물류센터와 마찬가지로 허브(HUB) 역할을 하는 대형 물류센터다.

특히,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아르바이트생 등 접촉자만 약 4000여명에 달하고 인근에 1400명이 근무하는 콜센터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등 ‘N차 감염 확산’이 쿠팡 물류센터를 통해 더욱 증폭되는 모습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부천 (학교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27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담장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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