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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아동비만 악화” 가정내 식습관 다시 길들이려면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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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지켜오던 규칙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깨지고 식습관도 달라지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변화는 아무런 준비 없이 닥쳤던 탓에 그 방향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성향이 강하다. 미국 공중보건국(PHS)은 “코로나의 사회적 제한 조치로 아이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체활동이 적어지고 식습관이 변화되어 비만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아동 비만을 막기 위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만은 ‘코로나 19의 위험요소’  

비만은 코로나 19의 위험요소로 손꼽히는 질병이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만을 비롯해 당뇨병과 고혈압등의 기저질환들은 코로나19와 겹칠 때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비만 관리는 더욱 어려워진 실정이다. 이탈리아 농업경제연구위원회(CREA)가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아동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아이들은 지난해보다 하루 식사량이 더 많아졌으며, 붉은고기와 단 음료, 정크푸드를 먹는 횟수도 크게 늘어났다. 반면 하루 평균 5시간 동안 컴퓨터나 TV, 스마트폰등을 통해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동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 식습관 다시 길들이려면

1. 어떻게 먹고 싶어하는지 아이의 신호에 반응한다

아이들의 먹거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푸드포체인지’의 노민영 대표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체중이 불어난 경우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며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적당히 먹고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고기보다는 두부나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제공하거나 간식 역시 빵·과자 등의 가공식품보다 과일·군고구마와 같은 자연 식품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국 베일러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영양학의 조교수 알렉시스 우드도 최근 미국 CNN을 통해 아이들의 식습관을 올바르게 길들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자녀가 얼마나 많이 먹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어떻게 먹고 싶어하는가를 가장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스스로 식욕을 조절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그치고 지적하기보다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맛은 무엇인지, 건강한 음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2. 설탕·소금을 줄이기 위한 자연스러운 유도

설탕과 소금의 과도한 섭취는 가장 먼저 절제시켜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자연스러운 방법을 통해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시 소금 대신 허브나 향신료 또는 레몬주스를 통해 감칠 맛을 높이고, 설탕 대신 단 맛의 천연 식재료를 이용하면서 입맛을 변화시켜주는 방법도 있다.

3. 아이의 선호 식재료를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하기

아이들이 즐겁게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선호하는 맛이나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새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당근, 샐러리, 브로콜리등을 새콤한 드레싱에 넣어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다른 건강한 식품들과 어울리도록 짝을 맞춰본다.

4. 음식 섭취로 주는 보상은 피해라

시금치를 먹은 아이에게 초콜릿이나 게임등으로 보상을 주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장 나타나는 효과때문에 지름길로 여겨질 수 있으나 최선의 방식은 아니다. 아이에게는 일시적인 전략에 불과할 뿐 건강한 식습관이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 일관된 시간에 식사하기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집안에서 시도때도 없이 음식을 먹는 것은 경계한다.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 공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6. 텃밭 가꾸기 참여

자녀와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도 권장되는 좋은 방법이다. 허브나 상추, 토마토 등을 기르는 동안 아이들은 재배 음식에 대한 소유권과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욱 건강한 먹거리와 친숙해질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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