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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발 코로나19 확산 초비상…정부 ‘거리두기’ 단계별 시행 방안 준비중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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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천401t).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부산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의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코로나9 집단감염 여파가 수도권과 대전을 넘어 이미 충남·전북·광주로까지 확산한 가운데, 부산항발 해외유입 감염까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이에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6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의 17명에 비해 무려 29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해외유입이 30명으로, 국내 지역발생 16명의 거의 배에 달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36일 만이다.

특히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t)의 승선원들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만 16명에 달한다. 게다가 이들과 밀접 접촉한 내국인도 61명에 달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를 강도에 따라 3단계 정도로 구분하고, 신규 확진자 수나 깜깜이 환자 비율 등을 토대로 단계별 세부 기준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도 되지만, 단계가 높아지면 클럽과 노래방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한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계별로 구체화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내용과 기준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명확히 해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그동안은 상황에 맞게 대응해 온 측면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단계별로 기준을 재정비해 추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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