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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통증 발생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개선 가능해
  • 2020.06.26.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코로나 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실내생활로 인한 체중 증가와 운동 부족으로 생활 속 거리 유지를 하면서 가벼운 운동이라도 시작해야겠다고 움직이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가정에서 어플을 이용한 요가, 필라테스는 물론 감염의 위험도 적고 공기도 좋은 곳을 찾아 자연을 즐기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늘었다.

하지만 오랜 실내생활로 인해 약해져 있던 관절에 갑작스러운 격한 야외활동을 하게 될 경우 무릎 관절 등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연골과 인대 등의 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관절염은 관절 구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퇴행성 변화와 함께 비만이나 잘못된 자세 등을 이유로 골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등의 무릎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흔히 60대 이상의 중장년 및 노년층에게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관절연골이나 구조물 손상을 방치하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무릎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4~50대의 경우 비만이나 무릎에 부담이 되는 충격 등이 더해진다면 관절 손상이 심해져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서울본재활의학과 영등포점 윤재성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퇴행성으로도 나타나지만 등산과 같은 무리한 외부 신체활동으로 발생한 무릎 통증을 방치해서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40~50대는 대내외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시기이므로 무릎 통증에 대하 더욱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에 압력을 주는 습관이나 움직임으로도 유발될 수 있으며, 무릎 통증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4~50대의 경우 비만이나 무릎에 부담이 되는 충격 등이 더해진다면 관절 손상이 심해져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윤 원장은 또한 “평소 똑바로 일어섰을 때나 평지를 걸을 때 무릎 통증이 있다면 관절부의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단순한 조깅이나 등산 시 인대 손상으로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다리 모양에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무릎 통증에서 시작해 관절염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대응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통증 초기에는 체외 충격파, 프롤로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진행된 후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체외 충격파는 고강도의 에너지가 근골격계를 자극하고, 세포막의 물리적 변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원리를 통해 치료한다. 절개나 마취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 10~15분 정도의 짧은 치료 시간 덕분에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무릎 관절염 및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의 자세나 쪼그려 앉는 등 생활 속 움직임에서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 부담이 되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다리를 꼬거나 잘못된 자세 등을 바로잡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통증이 있을 시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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