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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티셔츠' 일상용품을 활용한 베트남 이색 제품들
  • 2020.07.0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베트만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식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얼어붙은 시장을 타파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한 맥주업체에서 3D 프린팅을 제작한 맥주 티셔츠가 주목을 끌고 있다. 베트남의 더운 날씨로 반팔, 팔토시 등 의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 업체에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스타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맥주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의류는 현재 대학생인 응우엔 반 응옥(Nguyen Van Ngoc)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제품이다. 그는 베트남인들이 야외활동후 맥주를 즐긴다는 점을 착안해 아이디어 공모를 냈고, 업체에서는 이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품으로 선보였다. 초기에는 100장 정도로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매일 100장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판매 금액은 9만 동~15만동(한화 약 4500~75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사한 종류의 의류 대비 2~3배 높다. 가격은 높지만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업체 담당자는 “3D 프린팅 맥주 티셔츠 홍보를 통해 맥주 판매량이 상승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의류뿐 아니라 다른 제품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맥주 티셔츠처럼 현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현지인의 특성을 파악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도움말=신재욱 aT 하노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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