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365] 생소하지만 반드시 치료해야 할 ‘흉선질환’
  • 2020.07.0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흉선은 가슴 중앙 양측 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나비모양의 신체기관으로, 림프구의 일종인 T면역세포를 만드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좌우 늑골(갈비뼈) 중앙에 위치한 흉골 뒤, 심장 앞에 위치합니다.

흉선은 신생아 때부터 발육해 성인이 되면 점차 퇴화되어 약 5~25g 정도의 작은 조직만 남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일부 성인이 되어도 흉선이 퇴화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 퇴화하지 않은 흉선에 종양이 생기거나 비대해지며 문제를 야기합니다. 대표적인 흉선질환으로는 흉선암(흉선종)과 자가면역질환인 중증근무력증 등이 있습니다.

흉선질환은 생소한 질병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우연히 발병 사실을 알게 되면 당황스러워 합니다. 뚜렷한 증상도 없고, 원인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발병 후 지체될 시에는 암이 전이 되거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해야 합니다.

흉선질환의 치료는 수술을 통한 흉선 절제를 기본으로 합니다. 과거 흉선절제술은 가슴을 열어야하기 때문에 큰 흉터가 남거나, 흉강경 수술을 하더라도 늑골 뼈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완벽한 흉선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면서도 흉선을 완벽하게 제거가 가능합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kty@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