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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뉴판은 QR코드로' 코로나로 확대된 프랑스 푸드테크
  • 2020.07.19.

코로나19로 새로 생긴 QR코드 메뉴판 이용 모습 [사진=프랑스 일간지 Le Parisien]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라 프랑스의 푸드테크 (FoodTech )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프랑스 정부의 공식 성명에 따라 지난 6월 15일부터 모든 식당들이 안전보건방침을 바탕으로 정상영업으로 돌아갔지만 메뉴판 사용 문제가 새롭게 떠올랐다. 대부분의 프랑스 식당들은 각 테이블마다 메뉴를 놓고 주문을 받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약 3시간 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오프라인 영업장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테이블 위에 온라인 메뉴판으로 연동되는 QR(Quick Response)코드를 배치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메뉴판을 볼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없는 고객을 위한 종이 메뉴판도 항시 구비돼 있다.

SKEAT사가 제공하는 QR코드 서비스 사용방법 [사진=프랑스 일간지 CNEWS]

현재 각종 프랑스 스타트업들은 QR코드 메뉴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푸드테크 전문 프랑스 스타트업 SKEAT은 QR코드로 고객이 직접 메뉴를 주문하는 동시에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완성된 음식은 식당에서 또는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뿐 아니라 다양한 식당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프랑스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식당에 제공하는 다양한 QR코드 서비스는 월 평균 15~30유로(한화 약 2만원~4만원)정도다.

프랑스 푸드테크 전문 컨설팅 기업인 디지털푸드랩(Digital Food Lab)의 설립자 마튜 뱅상(Matthieu Vincent)씨는 코트라 파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푸드테크 시장 점유율은 미국 또는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적은 편이었으나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 푸드테크의 지난해 투자율은 전년대비 66% 증가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프랑스 및 유럽의 푸드테크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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