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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이가 시리고 아프다면 치아우식증 의심하자
  • 2020.07.2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치아우식증은 충치라고도 불리우며 구강 내에 있는 세균이 당질을 발효시켜 생성된 산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아우식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음식물 섭취입니다. 치아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남아 있거나 음식물과 치아의 접촉 회수가 많을수록 치아우식증이 많이 생깁니다. 두 번째로 치태(치면 세균막) 혹은 치석과 관련이 있습니다. 치태는 세균의 보호막으로서 식사 후 2시간 내에 당질과 세균이 결합하여 치아표면에 달라붙는 끈적끈적한 젤라틴같은 물질을 말합니다. 치석은 치태가 석회화되어 단단하게 변화된 것으로 세균의 보호벽이 됩니다. 세 번째는 치태 내에서 세균이 생성하는 산입니다. 산의 농도가 증가할 수록 치아의 부식은 빨라집니다. 마지막으로는 산을 중화시키는 타액의 능력이 저하되거나 치아 법랑질(치아를 보호하는 반투명의 단단한 치아 표면부)의 저항력이 약화될 때이다. 타액 분비가 감소하거나 타액 및 구강 내 칼슘, 인, 불소 등의 농도가 저하되면 치아는 치아 우식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집니다.

치아우식증의 치료는 우식의 정도에 따라 세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아우식이 치수(신경)를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식의 범위가 법랑질, 상아질에 국한되어 신경치료(근관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감염된 치질을 제거하고 해당부위에 치과재료(레진, 금 인레이, 세라믹 인레이 등)를 채워 넣습니다. 치아우식의 범위가 상아질을 초과하여 치수에 도달한 경우 신경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치아 안의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대체재료를 채워 넣는 것을 신경치료라고 하는데 신경치료를 받은 소구치, 대구치(어금니)는 치질이 약하므로 치아를 깎은 후 모자를 씌우듯이 금,도재 등의 보철물(크라운)을 씌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아우식이 심하게 진행되어 치근만 남아 수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발치를 해야 합니다. 발치 후 상실된 치아 부위를 수복하는 방법에는 인공치아매식(임플란트) 치료나 앞 뒤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치료(브릿지) 등이 있습니다.〈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치과 유진경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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