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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식품의 전파 감염이 여전히 두렵다면…
  • 2020.09.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냉동고기에 이어 김치까지…음식물로 인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소비자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입산 냉동 닭날개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국내에서는 충남의 한 김치공장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의 사례가 나왔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음식물로 인한 코로나 전파 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면서 그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을 긴장시킨 사례는 지난달 중국 광둥성 방역당국의 발표에서 시작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방역당국은 수입산 냉동 닭고기나 냉동 해산물 제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수입 중단 조치까지 내렸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냉동식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발빠르게 나섰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전염에 식품이나 유통과정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사례가 없다”며 “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배달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김치공장 집단 감염의 사례까지 이어져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근무환경이나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얼마나 지켰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김치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국 보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설령 양성이 나온다고 해도 이는 전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죽은 입자에 불과하다는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나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기관의 입장도 동일하다. CDC는 음식, 식품 포장, 봉투를 통해 바이러스에 전파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코로나19가 번식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지만 음식 포장지 표면에서는 증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이나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식품 표면이나 물체에서 생존할 수는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가 퍼지는 주요 통로는 아니다”라며 “코로나가 식품을 통해 위장관에 침투하는 바이러스가 아니고, 입이 코처럼 호흡기에 감염돼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보건이나 감염 전문가들 또한 비슷한 의견이다. 냉동식품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이보다는 뷔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식기에서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역시 전염의 주요 경로는 아니며 바이러스가 길게 생존하지 못한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 될 일이다. FDA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이러한 낮은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FDA가 제시하는 개인 수칙은 간단하다. 식품이나 식품포장 오염이 우려된다면 “손 씻기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이는 ‘식품의 포장지를 만진 후’와 ‘음식을 준비하기 전 ’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이 모두 해당된다. 또한 통조림은 열기전 뚜껑을 깨끗하게 닦고, 과일이나 채소는 흐르는 물에 세척을 꼼꼼하게 하며, 식재료들은 구매 뒤 2시간 안에 냉장이나 냉동보관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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