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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극심한 생리통에 월경과다, 자궁근종 일수도
  • 2020.09.10.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자궁근육세포가 자라서 생기는 양성 종양이며 매우 흔히 발생하는 여성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연령(40세 이상), 여성호르몬, 자궁근종이 있던 가족력,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상적으로도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난소의 기능이 왕성한 가임 연령 기간에 생기며 폐경 이후에 감소하는 것을 보면 특히 호르몬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리양이 과하게 많아지고, 아랫배가 묵직하며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질 때, 복부 팽만감으로 불편해지는 경우에 자궁근종을 추정할 수 있지만 보통은 부인과 검진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근종은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폐경 전에는 경과를 관찰하는 중에 근종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빈뇨, 요통, 변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근종이 2차 변성이 발생하여 통증이 심해질 때에는 약물이나 수술을 통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자궁근종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자궁근종 발생을 체크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입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하거나 갑자기 양이 많아질 때, 아랫배에 묵직함이 느껴지고 뭔가가 만져지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오며 피가 보일 때는 자궁근종이 의심되니 늦추지 말고 하루 빨리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민경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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