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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삼킴장애, 먹는 즐거움을 방해!
  • 2020.09.2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음식물을 입을 통해 섭취하고, 삼키기 좋은 상태로 음식을 씹은 다음 식도를 통과해 위의 입구까지 도착하는 과정을 ‘연하’라고 하며, 이 과정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연하장애’, ‘삼킴장애’ 또는 ‘연하곤란’이라고 합니다.

연하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질병으로는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신경계 질환이 대부분인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뇌졸중입니다. 음식을 삼키는 과정은 구강, 인두, 후두에 대한 뇌신경을 통하여 뇌간에 위치한 중추에서 조절하는데, 뇌간부위의 뇌졸중은 연하 중추를 침범하면서 심한 연하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치료를 방치해 흡인성 폐렴이나 영양실조, 탈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음식물 삼킴 시작이 어렵거나 음식물을 넘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혹은 식사 후 구강 내에 잔류물이 많거나 심한 침흘림, 삼킴 후에 가슴이나 인두 부근의 이물감이나 걸리는 느낌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치료를 받아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식이형태를 선택해 음식물의 끈끈한 정도, 다진 정도 등을 조금씩 조절하여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키는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입으로 직접 섭취하는 영양법의 경우 삼킨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앞 쪽으로 약간 숙이고 턱을 당긴 채 90°로 바르게 앉는 올바른 식습관 자세를 익히는 것도 필요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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