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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근종 있다면? 초음파, MRI 활용 정밀진단이 핵심
  •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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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성인 여성에서 가장 흔한 자궁질환 중 하나는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평활근에 생긴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10명 중 6명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최근엔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발병 빈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42만 7,336명으로 5년 전보다 12만명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30대가 뒤를 이었다. 자궁근종은 발병 위치에 따라 자궁체부근종, 자궁경부근종, 점막하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뉜다. 이 중 자궁근층에 생기는 자궁체부근종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자궁근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은 초경 이후 발생해 가임기 여성에서 집중으로 발병하며,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폐경 이후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낸다. 주요 증상으로 비정상 출혈, 생리통, 생리 과다, 빈혈, 성교통, 월경주기와 무관한 골반통, 빈뇨, 절박뇨, 변비 등이 나타나며 근종이 커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과거엔 표준 치료법으로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제거했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이나 상실감이 적잖았다. 하지만 최근엔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복강경수술, 자궁경수술,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나, 초음파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하이푸’, 혈관을 막아 근종을 괴사 시키는 ‘색전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자궁근종 치료의 첫 단계는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다. 진단엔 골반(자궁) 초음파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이 활용된다. 특히 MRI 검사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 종류, 개수, 성분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자궁내막과 근육층의 경계는 물론 주변부 장기까지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 다른 부인과질환과 골반질환 등의 동반 여부를 체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간 다학제 협진이 필수다. 시술 후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자궁 관리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자궁근종은 크기, 위치, 성분에 따라 치료법이 천차만별이라 정밀진단과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하이푸가 각광받고 있지만 자궁근종 개수가 많거나, 크기가 과도하게 크거나, 열에 잘 반응하지 않는 물 성분이 많은 근종이라면 하이푸보다 복강경수술, 자궁동맥 색전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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