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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밥을 더욱 풍성하게’ 일본인의 니즈 변화
  • 2020.11.0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일본에서는 가정식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하려는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전문요리의 가정식 전환에 대한 방식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일본 식품시장 이슈품목은 코로나19 초기국면에는 비축수요에 부합하는 품목, 그 이후에는 가정식을 풍성하게 구성하려는 집밥수요에 부합하는 품목으로 나눠진다.

일본 경제회복과 함께 성장을 지속하던 외식시장은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에 외식업계는 배달서비스 도입이나 테이크아웃 메뉴 개발 등 매출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각화하고 있는 중이다. 배달 음식 주요사업자인 ‘우버이츠’(Uber Eats)는 코로나 기간 일본의 신규 사용자수가 약 200만명 이상 증가하며 현재 550만명 규모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주목받는 시장은 온라인 식품유통채널이다. 온라인 쇼핑몰 주요사업자인 라쿠텐 및 야후는 전년대비 40%이상 매출이 증가하였으며, 오이식스(일본 밀키트 1위업체)로 대표되는 정기배송 식품 서비스 가입자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온라인 시장 진출에 미온적이었던 이온 및 이토요카도 등 대형마트 또한 온라인 사업(인터넷슈퍼)에 대한 투자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대일 수출 주요품목인 김치 시장의 움직임은 눈여겨 볼 만하다. 2020년 지난 5월 일본 절임식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품목 중 16개를 김치가 차지했다. 이번 코로나 기간 중 한국산 김치 판매증가율이 특히 높았으며, 이는 면역력에 효과 있는 한국산 숙성발효 김치 등 한국산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aT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제4차 한류가 일어나면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음식전문점을 통해 맛보던 한국음식을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권순영 aT 도쿄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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