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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전화위복? 태국 타이남팁의 마케팅 비결
  • 2020.11.2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장시간 지속됨에 따라 크고 작은 업체들이 불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지만 태국의 타이남팁(ThaiNamthip)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타이남팁은 태국 코카콜라의 자사 파트너사이다.

타이남팁(ThaiNamthip) 회장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타이남팁은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 맞춰 제품을 유연하게 변경하고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탄탄한 파트너쉽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 비결이다.

지난 60년간 무알코올 음료 사업을 이끌어온 타이남팁의 회장( Ignace Corthouts)은 a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처럼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는 소비자들의 동향이나 소비행동을 눈여겨보고 빠르게 적용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소비하는 트렌드'에 따라 마케팅 방향을 바꾸었으며, 자사 제품들의 재배치를 통해 빠르게 대응했다고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각 온라인 파트너쉽을 맺은 협력사들과 판촉 및 홍보를 활동을 연계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이후 소비자가 큰 용량, 즉 1.5ℓ 제품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관련 제품군의 개발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더라도 올해 말까지는 해당 전략이 시장내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에는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부응한 ‘무설탕 오렌지’ 코카콜라를 출시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회장은 무설탕 제품 라인을 보강하려는 의도와 함께 건강을 생각하는 태국인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라고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향후 가정 내 취식, 온라인을 통한 구매, 장기보관이 가능한 포장 등 코로나로 생겨난 식품산업의 트렌드가 중장기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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