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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뜨는 파우더 식사대용품
  • 2020.11.2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에서 비만과 건강관리를 위한 식사대용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아이비스월드(IBISWorld)에 따르면 미국의 식사대용품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연평균 2%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38억 달러(한화 약 4조 2385억 원)에 달했다. 오는 2024년까지는 연간 3.1% 성장해 시장규모가 약 44억 달러(한화 약 4조 90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인구의 대부분이 만성적인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어 간편하면서도 영양 균형이 좋은 식사대용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 보건복지부(HHS)에 의하면 미국 인구의 약 75%가 권장량보다 낮은 양의 야채, 과일, 유제품을 섭취하는 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류, 포화지방,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고 있다.

식사대용품은 간편성뿐 아니라 스포츠용 영양소 보충제, 다이어트용 보조제등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식사대용품 시장은 크게 3개 상품군(드링크, 스낵바, 파우더 제품)으로 분류되며, 이 중 파우더 제품의 점유율이(57.4%)이 가장 높다.

한국의 식사대용품의 경우 미숫가루(Korean Grain Power), 선식, 간편 죽(Morning Porridge), 야채/과일즙 등이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 대형마트,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한국식 식사 대용품을 찾아보기는 어려우며 주로 한인 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아마존(Amazon.com)에서 판매중인 한국식 식사대용품 예시

또한 동남아, 중남미 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므로 가격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글루텐프리(Gluten Free), 유기농, 환경보호 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을 접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특히 각종 알러지 및 비만 관리에 민감한 미국인들에게는 원재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패키징에 신경써야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생산하는 단백질 바 'RX BAR'는 출시 당시에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으나, 원재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포장지를 바꾼 후 한달에 17만개 이상 판매량 기록, 전국 2만여개의 유통 체인에 입점하며 성공한 바 있다.

미국 단백질 바 RX Bar의 포장지 변화 전/후 비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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