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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푸드테크 챌린지 우승 아이디어는?
  • 2020.12.0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에서 열린 푸드테크 챌린지(FoodTech Challenge)의 우승자가 발표됐다. 푸드테크 챌린지는 식량안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글로벌 대회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은 68개국 437개의 아이디어 중 4개 팀이 우승자로 선발됐다. 우승자들은 이후 6주간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우승팀으로는 해조류를 활용한 식량 개발의 하스엘지(Has Algae), 염수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레드씨팜(Red Sea Farms), 수입식품의 추적성 및 검사 향상 시스템을 제안한 큐에스모니토(QS Monitor), LED 장착 그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어업을 추구하는 세이프티넷테크놀로지(Safety Net Technologies)이다.

하스엘지는 항산화성분과 오메가3가 풍부한 미세조류를 파스타, 요거트, 아이스크림, 빵과 같은 일상 음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레드씨팜은 소금기에 강한 작물을 개발해왔으며, 해당 작물은 기존 농작물 생산에 소비되는 담수 사용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어 담수 접근성이 제한된 UAE 농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큐에스모니토의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에게 수입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매년 172개국에서 두바이로 들어오는 약 17%의 식품이 필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통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이프티넷테크놀로지의 LED 장착 그물망 시스템은 어민들에 의해 개발됐으며, 어획량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어획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UAE는 식품의 90% 가까이 수입에 의존할정도로 식품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 그러나 팬데믹을 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더욱 자각하게 되면서 자국 농산물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토마토, 오이, 잎채소 등 일부 품목의 현지 생산량이 확연히 증가하였으며 현재 연어, 산딸기, 퀴노아 등의 식량도 이미 생산하고 있다. UAE는 국토의 5%만 경작할 수 있는 열악한 기후 및 자연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올해까지 일부 품목의 현지 생산량을 15%, 수확량을 30%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aT 관계자는 “푸드테크 챌린지는 단순히 식량생산에 초점을 맞추는 대회가 아닌, 지속가능한 식량안보를 실현하고자 하는 UAE 목표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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