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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부는 ‘저탄고지’, 관련 식품 구매 증가
  • 2020.12.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특히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 섭취량을 늘리는 이른바 ‘저탄고지’ 식단이 유행을 하면서 관련 식재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매체인 와일드베리는 올 가을 러시아내 건강식품의 수요가 여름과 비교해 52% 증가했으며, 채식식품의 수요는 3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건강 관련 식품의 수요 증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중 활동량이 적어짐에 따라 건강을 챙기려는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저탄고지’ 식단이 알려지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식료품 소비가 늘어났다. 러시아인들이 선택한 주요 식재료는 아몬드 가루(775%)와 코코넛 오일(335%), 카카오빈(33%)이다. 이와 함께 설탕 대제품의 판매는 119% 증가했으며, 견과류는 74% 증가, 치아씨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와 크림, 치즈의 판매량은 각각 712%, 24%, 31% 증가했다.

채식 위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도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대두류 판매량의 눈에 띄게 증가(콩 80%, 병아리콩 74%, 콩대 56%)했다. 또한 밀배아(63%) 식물성 우유(40%) 해조류(18%), 스피루리나(17%)도 판매량이 증가한 품목이다.

aT 관계자는 “와일드베리에서 발표한 판매량 증대 품목을 보면 앞으로의 수요를 엿볼수 있다”며 “이는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향후 품목 선정에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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