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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엔 고구마 간식이 좋은 이유
  • 2020.12.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고구마와 감자는 마치 짜장면과 짬뽕처럼 영원한 라이벌로 불린다. 하지만 달콤한 맛이 유독 생각나는 겨울에는 고구마가 좀더 유리하다. 따뜻한 군고구마나 달콤한 고구마라떼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1763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고구마는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소를 보충하는 간식으로 소비돼왔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 비타민이 들어있다. 여기에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품종마다 영양소도 다르다. 최근들어 인기가 높아진 자색고구마에는 다량의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으며,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분야도 활발해지고 있다. 주황색빛을 띠는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이 많다.

다양한 영양소를 가진 고구마는 항산화작용이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항암 작용 등의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뿌리, 줄기, 잎 등이 모두 활용되기 때문에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채소이다.

 

부족한 영양소 보충에 좋은 고구마는 다양한 간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모두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이다. 먼저 자색 고구마를 이용한 라떼가 있다. 최근 커피 전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색고구마 라떼는 만드는 방법도 간편해 홈카페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레시피에 따르면 자색고구마 1개를 씻어서 삶아낸 후 우유나 두유 약 300㎖를 중탕 또는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운다. 식힌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주먹 크기로 잘라 믹서기에 넣고 적당량의 꿀과 우유를 더해 곱게 갈아주면 된다.

군고구마도 프라이팬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구울 수 있다. 냄비에 약간의 물을 붓고 종이호일을 깔은 다음 한 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다른 쪽도 익혀준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추가해 준다. 특히 색깔고구마는 구웠을 때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도 높아 구워 먹으면 더욱 맛이 있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는 고구마 맛탕을 함께 만들어도 좋다. 색깔이 있는 고구마를 다양하게 섞어서 만들면 보기에도 재미있는 알록달록한 맛탕이 완성된다. 먼저 색깔고구마를 2㎝가량 깍둑썰기로 자른 뒤 찬물에 30여 분 담가 전분을 제거한다. 이후 중불(170℃)에서 8분 정도 튀기고, 식용유 1큰술과 조청을 섞어 만든 시럽에 고구마를 버무리면 끝이다.

바삭한 스낵으로도 만들 수 있다. 고구마를 얇게 썰어서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식용유를 뿌린다. 160도에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6분간 굽고, 고구마를 뒤집은 뒤 185도에 8분간 구우면 완성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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