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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식품 가격 상승세 10월부터 정상화
  • 2021.01.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 일본에서는 슈퍼마켓 등 소매점 식품의 판매 가격에 변화가 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마트 등 유통업체에서의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닛케이경제신문사가 소매점 판매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동향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로 외출자제가 시행됐던 지난 2월 이후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식품 가격의 평균 차이는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높았다. 특히, 인스턴트 면류와 즉석식품, 냉동식품의 평균 판매가격의 인상 폭이 크다. 올해 1~10월의 봉지라면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

사람이 모이는 슈퍼마켓이나 마트 등에서 특판 행사나 할인 행사가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지난 2018년에서 2019년중에는 판매 상품 중 할인 상품이 약 64%를 차지했으나, 올해 5월 시점에는 59%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경기에 소비자들의 절약하는 성향도 강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유통기한이 긴 제품과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용량 제품의 증가가 뚜렷했으나 올해는 반대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대용량 제품 출시를 늘리는 등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식품 제조사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 수요 증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 불가능하다”며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해 판매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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