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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실핏줄, 돌출된 혈관 나타나는 하지정맥류
  • 2021.01.1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존재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정맥 혈관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됩니다. 이런 현상은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지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해 더 잘 발생하며,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 보다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골절 등 외상 및 수술 후에도 정맥 혈류 장애로 발생하기도 하며 비만, 임신, 노화 등은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아프거나 저릴 수 있으며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교사, 식당 종사자, 백화점 근무자, 미용사, 승무원, 군인 등의 직업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직업군은 근무 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으로 다리가 저리거나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흉부외과 한국남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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