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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 2021.01.21.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림프구가 몸의 일부를 세균으로 잘못 인식해 생기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림프구가 관절 활막을 공격하고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하는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치주염과 같은 감염원에 노출되어 항-CCP 자가항체가 만들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치료는 환자 개인의 질병 양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요법, 물리치료, 수술, 영양 공급, 휴식 등 종합적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통증을 억제하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병 후 2년 이내에 약 60~70% 뼈가 녹아나는 골미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피곤하며, 열감이 느껴질 때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하고 의료진과 상의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중, 항-CCP 항체 검사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줄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가 없고 치료가 되지 않는 병’으로 오해하고 있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이와 함께 관절 보호 요령을 잘 숙지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물리치료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성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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